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이 이더리움(ETH)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를 경고했다. 그는 최근 ETH 시장에서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폭발적인 청산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에서 옵션과 무기한 선물 거래가 급증하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50배~100배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며, ETH 기반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ETH의 광범위한 담보 활용도 또 다른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유투데이는 ETH가 다양한 디파이 플랫폼에서 담보로 사용되면서 가격 급락 시 대량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ETH의 레버리지 노출 규모는 약 500억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시가총액 4,400억 달러의 11~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15% 급락하며 1,811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6% 반등해 현재 1,9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번 하락이 비트코인(BTC)의 8만 달러 붕괴와 맞물려 발생했으며,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스틴 선은 이더리움 팀이 레버리지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이 폭발하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TH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가격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레버리지 청산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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