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하루 만에 4% 이상 상승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Ripple)의 UAE 시장 진출, SEC 소송 마무리 기대감, XRP ETF 가능성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이 4% 상승하며 2.30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6% 감소했지만, 24시간 고점 2.34달러, 저점 2.14달러를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8%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리플의 UAE 시장 진출이다. 리플은 최근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중동 시장에서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UAE의 연간 4000억 달러 규모의 국제 금융시장과 맞물려, XRP의 채택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XRP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리플 법률팀이 2024년 8월 125만 달러 벌금이 부과된 판결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SEC의 지연 전략이 소송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소송이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XRP 진입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최근 XRP ETF 신청을 진행한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의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XRP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상승의 중요한 촉매가 될 전망이다.
XRP는 현재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SEC 소송 결과, ETF 승인 여부가 향후 XRP 가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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