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 밈코인 시장의 침체와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SHIB의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HIB 가격은 현재 0.000011달러 선에서 지지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1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도지코인(DOGE)의 부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DOGE가 17% 급락하면서 SHIB도 동반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밈코인 시장 자체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SHIB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밈코인 시가총액은 2조6,300억 달러 수준으로 1.64% 감소했으며, 새로운 밈코인 프로젝트인 PENGU, TRUMP, FARTCOIN, Ai16z 등이 부각되면서 SHIB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BTC) 가격의 불확실성도 시바이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분석가들은 BTC가 7만 달러에서 6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걸쳐 추가 매도 압력을 형성할 수 있다.
거시 경제적 요인도 SHIB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무역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분석 지표도 약세를 시사한다. 13일 기준 SHIB는 0.00001197달러에서 거래되며, 9% 하락한 상태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에서 약세 신호가 나타났으며, 지지선은 0.00001150달러, 저항선은 0.000013달러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 흐름이 지속되면 SHIB는 0.000008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33%의 하락폭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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