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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수요, 2025년 최저 수준…7만 달러 붕괴 가능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5 [08:00]

비트코인 수요, 2025년 최저 수준…7만 달러 붕괴 가능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5 [08:00]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 지표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142까지 하락했다. 이는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가 2024년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5년 3월 초부터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 ▲지정학적 긴장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 지속 등이 꼽힌다.

 

특히, 3월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4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2월부터 3월 초까지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 총 7억 5,6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러한 악재가 겹치면서,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Total3, BTC·ETH 제외)이 1조 1,000억 달러에서 7,950억 달러로 27% 감소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평균 진폭 지표(ATR)도 5,035 이상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매튜 하일랜드(Matthew Hyland)는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 8만 9,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6만 9,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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