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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고래, 체인링크(LINK) 베팅으로 또 한탕 노리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5 [09:33]

하이퍼리퀴드 고래, 체인링크(LINK) 베팅으로 또 한탕 노리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5 [09:33]
고래

▲ 고래     ©코인리더스

 

탈중앙화 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미스터리 고래'가 이번엔 체인링크(LINK)에 거액을 베팅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더리움(ETH)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로 화제를 모았던 이 트레이더는 최근 LINK에 10배 레버리지로 약 3,1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개설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익명의 고래 투자자는 하이퍼리퀴드와 GMX 등 주요 영구 선물 거래소에서 체인링크(LINK) 롱 포지션을 취했다. 또한, 현물 시장에서도 1,200만 달러 상당의 LINK를 매수했으며, 이후 일부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자는 12일 하이퍼리퀴드에서 약 2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강제 청산시키며, 플랫폼 유동성 풀(HLP)에 400만 달러 손실을 입혔다. 당시 그는 18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하이퍼리퀴드에서 총 1,70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퍼리퀴드 측은 해당 거래가 플랫폼의 구조적 한계를 이용한 것이지만, 악의적인 익스플로잇(exploit)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하이퍼리퀴드는 대규모 포지션에 대한 새로운 담보 규정을 발표하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선언했다.

 

체인링크(LINK)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150% 이상 상승하며 한때 30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 14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14일 기준, LINK의 시가총액은 약 90억 달러 수준이다.

 

이 고래의 움직임이 LINK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래의 매집이 추가 상승 신호일 수도 있지만,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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