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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56년 역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언급… 암호화폐 수용 가속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5 [20:00]

골드만삭스, 156년 역사상 최초로 비트코인 언급… 암호화폐 수용 가속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5 [20:00]
골드만삭스 트위터 갈무리

▲ 골드만삭스 트위터 갈무리     ©코인리더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창립 156년 만에 처음으로 연례 주주 서한에서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3월 14일 발표한 주주 서한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시장 내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분산 원장 기술(DLT)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금융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미국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이 부족했던 탓에 일부 고객이 경쟁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관련 역사는 2021년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개설로 시작됐다. 이후 2022년에는 디지털 자산 발행 및 보관을 위한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플랫폼(GS DAP)’을 선보이며 시장 진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통해 1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4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현물 ETF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보안 취약점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다만, CEO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은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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