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도지코인(DOGE)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할 경우, DOGE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로 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도지코인은 강한 매도 압력 속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주도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 프로젝트도 가격 상승을 견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DOGE ETF 출시가 장기적인 가격 회복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변동성이 극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연초 대비 45.66% 하락한 상태다. 단기적으로 1달러 목표가조차 불확실하지만, 블랙록과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가 DOGE ETF를 승인할 경우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블랙록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1,500억 달러 규모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ETF를 포함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블랙록이 DOGE ETF를 신청할 경우,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 성공 사례를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도지코인 신탁 상품을 출시한 상태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DOGE 현물 ETF 신청을 공식 인정했다. 블룸버그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DOGE ETF 승인 확률을 75%로 전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DOGE 가격은 0.1766달러로 24시간 동안 2%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30% 감소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강세장에서 DOGE가 1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50달러 전망은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블랙록은 현재까지 BTC와 ETH 외에 추가적인 암호화폐 ETF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알트코인 ETF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SEC가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할 경우 블랙록의 전략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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