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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 두 가지 리스크와 두 가지 기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6 [13:30]

비트코인 반등, 두 가지 리스크와 두 가지 기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6 [13: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8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4,52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여전히 연중 최고점 대비 22% 하락한 상태다. 한편,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다우존스가 650포인트 상승하고,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117포인트, 450포인트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 가격도 사상 최고가인 3,01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반등의 두 가지 리스크

첫 번째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에 만연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18)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30 수준으로 공포 국면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심리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출로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만 8억 7,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두 번째 리스크는 기술적 분석에서 나타난 ‘데드크로스(Death Cross)’ 신호다. 50일과 200일 가중 이동평균선(WMA)이 교차하면서 하락 가능성이 커졌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24년 3월 최고점이었던 73,900달러를 재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두 가지 요인

반면, 상승을 기대할 만한 요소도 있다. 첫 번째 기회는 3월 18~19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더 완화적인(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취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비트코인 및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

 

두 번째 기회는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다. 최근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리스크 요인(관세 인상, 경제 불확실성 등)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흐름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유사하며, 당시에도 투자자들은 매도 후 재진입하며 시장이 강하게 반등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향후 8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추가 하락세를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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