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암호화폐 결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받았다. 이는 XRP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크게 확대할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더모틀리풀은 이번 승인이 XRP의 직접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수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은 이미 뉴욕과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허브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UAE 승인으로 4,000억 달러 규모의 국제 무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특히, XRP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스템에 활용될 경우, 네트워크 내 자본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더모틀리풀은 두바이가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현지 기업들은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협력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XRP가 명확한 규제적 지위를 확보한 것은 향후 기관 및 기업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XRP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기준 XRP는 2.28달러로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했으며, 시장 전반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승인으로 인한 실질적인 거래량 증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향후 전망과 관련해, UAE 내 금융기관들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시스템에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XRP 사용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트워크 내 유동성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XRP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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