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최근 3주 연속 하락한 후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1,754달러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다진 가운데, 과매도 상태에서 역사적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여온 점이 주목된다.
코인게이프는 ETH가 1,806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면 2,129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 수준을 넘어설 경우, 2,45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반면, 1,806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하락해 최근 저점인 1,754달러를 다시 시험할 위험이 있다.
이더리움 가격 회복을 결정할 핵심 요소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테스트넷 출시, ▲약 5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킹 출금,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논의 등이 꼽힌다. 특히,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시장 기대감을 높일지, 불확실성을 키울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또한, 코인게이프는 ETH가 최근 엑스알피(XRP), 라이트코인(LTC) 등 경쟁 블록체인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 여부와 맞물려,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얼마나 증가할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 ETH는 현재 하락 쐐기형 패턴(falling wedge)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는 강한 상승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MACD 지표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반등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강한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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