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금융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BTC)과 XRP 중 어느 자산이 더 안전한지 주목하고 있다. 두 자산 모두 과거 폭락장에서 살아남았지만, 다음 시장 붕괴 시 누가 더 강할지는 미지수다.
더모틀리풀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 비트코인과 XRP의 가격이 모두 급락했으나, 이후 장기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XRP보다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XRP는 주로 금융 기관의 국제 송금 수단으로 사용되며, 수요는 기업 활동에 좌우된다. 따라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금융 기관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XRP의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비트코인은 2,100만 개 한정 공급량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강점이다.
더모틀리풀은 또한 비트코인의 반감기(4년 주기) 메커니즘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감기가 지속되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경기 침체 이후 시장이 회복될 때 비트코인은 더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XRP는 수요 기반 자산이므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상승 동력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 충격 속에서 비트코인이 XRP보다 더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이 붕괴하면 모든 자산이 타격을 받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해 매수 기회를 잡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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