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한때 비트코인(Bitcoin, BTC)을 넘어설 것이라 기대됐던 이더리움(Ethereum, ETH)의 ‘플리프닝(Flippening)’이 점점 더 요원해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2,4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2021년부터 2023년 초까지 이더리움의 시총이 비트코인의 70~80% 수준까지 따라붙으며 플리프닝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그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디파이(DeFi) 및 NFT 생태계를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 블록체인인 솔라나(Solana)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모틀리풀은 투자자들에게 가격 기반 서사를 맹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과거 이더리움이 급등할 때 플리프닝이 당연하다고 여겨졌지만, 현재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더리움이 경쟁 블록체인 대비 뚜렷한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자금이 다른 네트워크로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순히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인해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시총을 넘어서게 된다면, 이는 실질적인 성장과는 무관한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플리프닝이 실현되지 않는 것은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낸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에 휘둘리기보다는 직접 프로젝트의 가치와 성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더모틀리풀은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에 대해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성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비트코인이나 솔라나 등 다른 대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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