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가 장기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5달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XRP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장기 하락 추세선을 넘어서면서 강한 매수세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분석에 따르면, XRP는 3.40달러와 3.78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5달러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 5년간 XRP의 가격을 억누르던 SEC 소송이 끝나면서 발생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다만,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번 XRP 상승이 고래(대형 투자자) 매집 없이 레버리지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우려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XRP 선물시장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2억 달러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과도한 레버리지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변동성을 높이고 가격 조정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XRP ETF 승인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SEC가 대기 중인 18개의 XRP ETF 신청을 승인할 경우, 가격이 2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현재 XRP는 2.5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이 178.83% 급증해 9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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