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개월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13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 구간을 단순한 ‘조정’이자 다음 상승의 발판으로 해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TC는 주간 기준 4.24% 상승하며 88,804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일봉 차트에서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상향 돌파한 가운데, 84,600달러 이상에서 주간 마감을 한 점은 90,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흐름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했다. 그는 “BTC는 아직 과열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장기 보유자의 매도 신호도 제한적”이라 밝혔다. 비트코인 누적 가치 소멸 지표(CVDD)는 현재 시장을 여전히 ‘성장 단계’로 진단하고 있으며, 애들러는 “BTC가 123,000달러를 돌파하면 일부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으나, 90일 내 130,000달러 도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이 15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단기적인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펀딩비가 중립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강세·약세 중 한쪽이 뚜렷하게 우세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주말 동안 BTC는 거래량이 낮은 가운데 상승 흐름을 보였고, 이는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 증가와 함께 '청산 연쇄 반응' 리스크도 키우고 있다. 익명의 분석가 IT Tech PL은 "높은 OI에 급격한 가격 상승이 동반되면 청산 리스크가 커진다"고 경고했다.
기술적으로 BTC는 지난 주 고점을 넘어 88,750달러를 기록했고, 상단 볼린저 밴드와 하락 저항선을 동시에 테스트 중이다. 현재는 상승 채널 내에서 움직이며, 단기적으로 86,000~87,000달러 수요 구간을 재확인한 후 90,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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