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보유량이 10,000개 이상이면 전체 지갑 주소 중 상위 4.72%에 해당하며, 이는 95% 이상의 투자자보다 더 많은 XRP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데이터 플랫폼 XP마켓의 설립자 아르투르 키르자쿨로프(Artur Kirjakulov)는 최근 “XRP 리치 리스트”를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XRP 보유량이 10,000개 이상이면 상위 5% 투자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고 전했다.
전체 XRP 지갑 수는 약 630만 개이며, 이 중 10,000개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약 296,992개에 불과하다. 특히 10,000~25,000개 사이의 보유자만 161,048개 주소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XRP는 24억 3,000만 개로 전체 유통량의 약 4.17%를 차지한다.
반면 0~500개 XRP만 보유한 주소는 510만 개에 달해 전체의 약 81%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XRP 총량은 2억 2,600만 개에 그쳐 보유 편중이 심각하게 드러난다. 이는 극소수의 고래 주소가 대부분의 XRP를 장기적으로 보유 중임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온체인 행동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1,000~100,000개를 보유한 주소들은 오히려 XRP를 더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누적 보유량을 2억 개 이상 늘렸다. 반면 10만~100만 개를 보유한 주소들은 XRP를 소폭 매도하며 약 5,000만 개의 보유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보유 행태를 볼 때, 중간 규모의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오히려 저가 매수 전략을 택한 반면, 일정 규모 이상의 고래들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흐름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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