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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이 결정적 변곡점" 트럼프 관세 발표에 따라 시장 급등 혹은 15% 폭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5 [21:25]

"4월 2일이 결정적 변곡점" 트럼프 관세 발표에 따라 시장 급등 혹은 15% 폭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5 [21:25]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할 글로벌 관세 정책이 올해 시장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 선언하며,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관세의 강도와 범위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크루거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4월 2일은 마치 대선일 밤처럼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초대형 이벤트"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10배는 더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별로 시장 반응을 전망했다. 첫째로 트럼프가 유화적 태도를 보일 경우, 시장은 '빠르고 격렬하게' 랠리할 수 있다. 둘째로 일정이나 범위를 명확히 하지 않은 절충안이 나올 경우, 롱·숏 양방향 청산이 유발되며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혼란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강경 노선을 택할 경우, 시장은 단기간에 10~15%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경우, 관세 충격이 시장에 일시적 공포를 주고 이후 트럼프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관세 철회를 조건으로 다시 진정될 수 있다. 크루거는 이 경우 "4월 둘째 주가 시장 최저점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세금 납부일과도 맞물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기초체력을 갖고 있지만, 어떤 경우든 관세는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연말 경제 급랭에 대한 우려는 이미 대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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