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밈코인 론치패드 펌프펀(PumpFun)이 약 781만 달러 상당의 54,113 SOL을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이체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들어 지속된 대규모 SOL 매도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되며, SOL 가격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인게이프는 온체인 렌즈(Onchain Lens)의 데이터를 인용해, 펌프펀이 2025년 들어 총 1,573,313 SOL(약 2억9,326만 달러)을 순차적으로 크라켄에 이체해 왔다고 전했다. 1월 2일 120,000 SOL, 지난달엔 148,759 SOL을 각각 이체하는 등 지속적인 매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해당 이체가 단순 매도 목적이 아닌, 내부 자산 재배치 또는 생태계 확장을 위한 운영 전략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대규모 물량 이동은 투자 심리 위축을 유도하며, 현재의 상승 흐름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해석된다.
펌프펀은 최근 이미지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자체 DEX 플랫폼 ‘펌프스왑(PumpSwap)’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탈중앙화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크라켄 등 중앙화 거래소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목적을 내세웠다. 그러나 여전히 대규모 SOL 이동이 이어지는 만큼,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SOL은 지난 2월 13일 148,000 SOL 이체 당시 단기 1.2% 하락 후 반등한 전례가 있다. 이번 54,000 SOL 이체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143.99달러, 24시간 기준 1.60%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지만 완만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SOL이 강세 국면을 유지한다면 장기적으로 52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물량 매도세가 반복될 경우, 단기 조정 압박이 심화되며 이탈 가능성도 상존한다. 당분간 거래량 및 주요 지지선 반응이 SOL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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