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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1분기 끝나기 전 '수직 상승' 가능성 낮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13:40]

비트코인·이더리움, 1분기 끝나기 전 '수직 상승' 가능성 낮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6 [13:4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이 2025년 1분기를 큰 낙폭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1분기 기준 37.98% 하락해 201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비트코인도 6.49% 하락하며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분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분석가 파브 훈달(Pav Hundal)은 “1분기 마감까지 남은 6일 동안 ‘수직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4월 중순까지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지표 자체는 양호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방향성을 잃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분석가 콜린 톡스 크립토(Colin Talks Crypto)는 비트코인이 4월 30일경 새로운 급등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 CEO 코리 클립스턴(Cory Klippsten) 또한 “6월 전 사상 최고가 재돌파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역사적으로 1분기는 이더리움에게 가장 강세를 보였던 분기로, 2017년 이후 평균 수익률은 78.23%에 달했으며,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평균 51.62%의 상승률을 보여왔다. 반면, 현재 ETH/BTC 비율은 0.2348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5년 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비트코인이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낙관론이 퍼졌으나, 이후 2월부터 트럼프발 관세 정책과 금리 불확실성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특히 크립토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는 현재 47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월 1일 이후 11.65% 하락해 2조 8,80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은 당분간 불확실성 속에서 조정 구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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