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솔라나(Solana)는 각각 전통 금융 시스템과 웹3(Web3) 생태계를 대표하는 두 강력한 프로젝트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 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어느 쪽이 향후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올해 들어 14% 상승하며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반면, 솔라나는 같은 기간 33% 하락해 단기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수익률만 놓고 보면, 두 자산 모두 약 6.5배의 수익을 기록해 장기 보유자의 수익률은 매우 유사했다.
XRP는 26일(현지시간) 현재 14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이며 리플넷(RippleNet) 기반의 국제 송금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면서 증권 이슈가 해소됐고, 3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제휴하며 본격적인 채택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송금 속도(초당 1,500건)와 수수료(0.0002달러)의 압도적 성능으로 스위프트(SWIFT)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웹3 생태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신규 개발자, 지갑 주소, 일일 거래량 등에서 이더리움을 앞질렀고, 다양한 디앱(dApps)과 밈코인 생성의 중심지가 됐다. 2025년 시가총액은 740억 달러로, 이더리움이나 XRP보다 작지만 혁신성과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시장 기대가 높다. SEC가 밈코인을 수집형 자산으로 분류하면서 규제 리스크도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XRP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수 있는 실용성과 규제 수혜를 갖춘 반면, 솔라나는 기술 혁신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더 높은 성장 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저평가 상태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더모틀리풀은 “장기적으로 두 자산 모두 유망하나, 현재 시점에서 더 큰 반등 여지가 있는 쪽은 솔라나”라며, 분산 투자와 함께 솔라나의 재평가 가능성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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