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리플) 가격이 2.45달러선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 시장 반응 등을 종합했을 때 이번 상승장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선 주간 차트 기준으로 XRP는 지난해 12월부터 2.14달러~2.94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뚜렷한 돌파는 없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점차 낮은 고점을 형성하며 매수 압력이 약화되고 있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히스토그램 역시 음봉 길이가 증가하며 하락 추세 전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박스권 아래로 이탈할 경우, 1달러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또한, XRP의 사회적 언급량(Social Volume)이 뉴스에 따라 단기 급등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수익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단순한 뉴스 기반 매수보다는 꾸준한 매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 간 소송 종료에 따른 호재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이제 더 이상 SEC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ETF 승인이나 기업공개(IPO) 같은 새로운 재료 없이는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적 지표, 사회적 반응, 펀더멘털 이슈 모두 XRP의 상승세 둔화를 가리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분간 조정장이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장은 이제 다음 상승 촉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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