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1월 고점이었던 109,000달러 대비 약 20% 하락했고, 올해 들어 10% 손실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식시장 조정과의 상관관계가 강화되면서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거 비트코인은 S&P500 등 주요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독립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았지만, 1월 이후 비트코인의 주식시장 상관계수는 0.88까지 치솟았다. 이는 주식과 거의 동조하는 수준으로, 주식 하락 시 비트코인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투자자 심리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인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비트코인이 80,000달러를 하회했던 시점에서 20 이하로 하락하며 극단적 공포를 반영했다. 반면, 작년 12월 100,00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에는 80에 근접하는 탐욕 상태를 기록했다. 현재는 뉴스와 매크로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급변하는 양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도 부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5주 연속으로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유출됐으며, 같은 기간 금 ETF에는 100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4일 기준,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5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2025년을 비트코인에 있어 중요한 시험대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독립적 자산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면 장기적 상승 기대감도 회복될 수 있다. 이는 ETF 투자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가격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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