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엑스알피(XRP)의 향후 5년 내 가격이 최대 29.32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이는 XRP가 결제 및 토큰화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할 경우라는 전제가 붙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자본자산 가격결정모형(CAPM)을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 XRP가 현실 세계 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일부만 점유해도 시가총액이 2조 9,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시가총액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트와이즈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XRP 가격이 2030년까지 12.7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XRP는 토큰화 시장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갖지 못하지만, 네트워크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외부 충격이 크지 않은 전제가 필요하다.
반면, XRP가 기관 채택에 실패하고 XRP 레저(XRPL) 사용이 줄어들 경우, 가격이 0.13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베어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이는 시장 점유 실패와 수요 위축이 맞물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하락 경로다.
유투데이는 XRP가 최근 SEC와의 법적 공방에서 사실상 최종 승소한 뒤에도 가격 반등이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리플이 SEC의 항소를 철회하면서 이슈는 마무리됐지만, 투자자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다.
다만, 비트와이즈가 2024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점과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이 ETF 시장 진입 가능성을 시사한 점은 향후 모멘텀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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