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테더 CEO "스테이블코인 멀티버스의 시대가 온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7 [21:10]

테더 CEO "스테이블코인 멀티버스의 시대가 온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7 [21:10]
테더(USDT)

▲ 테더(USDT)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스테이블코인 멀티버스(multiverse)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하며, 수백 개의 기업과 정부가 독자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2014년 테더가 개척한 기술이 이제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투데이는 특히 피델리티(Fidelity)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시험 중이라는 소식을 강조했다. 피델리티 디지털자산부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수탁·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이는 기관 중심의 안정적 자산 수요 증가와 맥을 같이한다.

 

유투데이는 현재 테더(USDT)가 시가총액 1,440억 달러로 해당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2,3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장 확대는 테더가 XRP를 제치고 시총 순위에서 우위를 점한 배경이기도 하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민간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유투데이는 비자(Visa), 스트라이프(Stripe), 페이팔(PayPal)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페이팔은 자체 코인을 출시했으며, 로빈후드(Robinhood)와 레볼루트(Revolut)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유럽에서는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SA)이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으며, 미국 와이오밍 주는 오는 7월까지 미 재무부 채권과 현금으로 102% 이상 담보된 법적 스테이블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연방 차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완전준비형 스테이블코인이 될 전망이다.

 

유투데이는 이러한 흐름이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금융의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테더 CEO의 예언처럼, 시장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멀티버스'로 진입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