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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래 매도세에 2천 달러 붕괴…두 차례 투매 후 이어진 비정상적 하락 시그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7 [22:40]

이더리움, 고래 매도세에 2천 달러 붕괴…두 차례 투매 후 이어진 비정상적 하락 시그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7 [22:4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2주간 110,000 ETH(약 2억1,400만 달러 상당)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3월 두 차례의 대규모 투매(캡츌레이션) 이후에도 이어진 매도세로, 통상적인 시장 패턴과는 다른 비정상적 흐름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스BTC는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해, 1,000~10,000 ETH 보유 고래 계정 외에도 10,000~100,000 ETH 보유 그룹이 약 38만 ETH를, 100,000~100만 ETH를 보유한 대형 주소는 1,959만 ETH에서 1,920만 ETH로 보유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 구조에서 상당한 물량이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 같은 매도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대규모 하락 이후 저가 매수를 시도하지만, 이번에는 3월 7일과 21일 두 차례의 대형 손절 매도 직후에도 계속해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시장에 대한 불신과 하방 압력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술적 지표 역시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뉴스BTC는 이더리움은 매도세와 비트코인(BTC)의 불확실성 속에 2,000달러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주요 분석가들은 ETH의 하단 목표가로 1,930달러와 1,875달러 구간을 제시하고 있으며, 해당 가격대는 TPO(Time Price Opportunity) 기준 수요 약세 구간이자 유동성 집중 지점으로 꼽힌다.

 

또한 업트렌드 추세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중기적 하락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트레이더는 해당 구간을 숏 포지션 청산 지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전반적으로 고래 매도세, 기술적 약세 흐름, BTC와의 동조화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ETH는 2,000달러 하단 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리스크 분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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