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미래 가치에 대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최대 29.32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매니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최근 발간한 33쪽 분량의 보고서 ‘XRP 투자 케이스(The Investment Case for XRP)’에서 XRP의 2030년 예상 가격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최악의 경우 0.13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기본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12.68달러, 낙관적 최대치에서는 29.32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포매니아는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XRP의 장기 성장 여부는 기관 투자 유입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은행, 결제 처리, 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XRP가 입지를 확보할 경우 강세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러한 분야에서의 채택이 지연되거나 SEC와의 규제 이슈가 재점화될 경우, 0.13달러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포매니아는 비트와이즈의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토큰화 시장이 2030년까지 10조 9,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XRP 레저(XRPL)가 토큰 거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경우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XRP 사용 시 소량의 토큰이 소각되며 공급이 감소하므로, 토큰화 채택이 XRP의 희소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포매니아는 또한 XRP ETF의 승인 가능성이 향후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TF Store의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SEC가 암호화폐에 점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 주요 ETF 발행사들이 XRP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승인은 단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코인포매니아는 커뮤니티 데이터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85%가 올해 중 XRP ETF가 적어도 하나는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XRP 가격은 2.34달러로 전일 대비 4.2%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58% 급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전년도 대비로는 277% 상승해 여전히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대형 호재에 따라 추가 급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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