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하며 2.3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현재 XRP 가격은 2.26달러에 거래 중이다.
XRP는 주요 저항선인 2.56달러 돌파에 연이어 실패하며 반등 동력을 잃고 있다. XRP는 현재 2.30달러 지지선에서 아래에서 거래 중이며, 매수세 부진과 유통량 감소가 겹쳐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XRP의 유통 속도는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 내에서 활발히 거래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XRP의 시장 내 거래 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투자 심리는 점점 더 약세로 기울고 있다.
기술적 지표도 부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XRP의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는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금 유입이 정체된 상태로, 시장 전반에서 XRP에 대한 신뢰와 매수 의지가 약하다는 신호다.
가상자산 미디어 AMB크립토는 XRP 가격이 1.9달러 지지선을 이탈하면, 최대 43% 하락할 수 있다는 유명 애널리스트 유명 차트 분석가 피터 브랜트(Peter Brandt)의 전망에 주목했다. 그는 XRP 차트상에서 전형적인 '헤드 앤 숄더(H&S)' 패턴이 형성 중이라고 분석하며, 해당 패턴이 유효해질 경우 목표가는 1.07달러라고 밝혔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 역시 부정적인 신호를 동반하고 있다. XRP 레저(XRP Ledger) 기반 주간 활성 지갑 수는 12월 대비 62% 급감했으며, 시장가 대비 과대평가 여부를 가늠하는 MVRV Z 스코어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장기 보유자들이 미실현 수익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7일간 거래소에서 4,300만달러 상당의 XRP가 인출되는 등 일부 고래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한 달간 누적 인출 규모는 2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XRP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관점에서는 아직 상승 구조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2.56달러 저항선 돌파 없이는 지속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해당 저항선을 돌파해 지지선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리플은 3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XRP의 단기 핵심 지지선은 2달러와 1.4달러로, 이 구간이 무너지면 브랜트의 경고대로 1.0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시장의 향방은 투자자 심리 회복 여부와 주요 기술적 지표 변화에 달려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최근 아프리카 최대 핀테크 플랫폼 중 하나인 치퍼 캐시(Chipper Cash)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사 결제 솔루션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를 아프리카 시장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파트너십이 리플의 블록체인 기반 송금 기술을 치퍼 캐시의 결제 네트워크에 적용함으로써, 아프리카 9개국에 걸친 사용자들이 전 세계에서 더 빠르고 저렴하게 자금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이를 통해 현지 금융 포용성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리플 중동·아프리카 총괄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치퍼 캐시와의 협업은 아프리카 내 리플 사업 확장의 전환점”이라며, “리플 기술을 통해 국경 간 송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치퍼 캐시 CEO 함 세룬조기(Ham Serunjogi)도 “글로벌 시장 접근성과 금융 자율성을 확대하는 데 블록체인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제휴가 2023년 오나프릭(Onafriq)과의 협력에 이은 리플의 아프리카 전략 확대라고 평가했다. 리플은 현재 90개 이상 시장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일 외환 시장의 90% 이상을 커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결제 처리량은 700억 달러를 넘는다.
치퍼 캐시는 2018년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아프리카와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수백만 고객을 확보했다. 2021년에는 FTX 주도로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를 약 2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에도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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