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가 중앙화거래소(CEX)의 토큰 상장이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발언해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상장 자체는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토큰 자체의 개발과 유동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CZ가 X(트위터)를 통해 한 이용자의 질문에 응답하며, “상장은 단기 유동성에는 도움될 수 있지만 장기 상승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히려 탈중앙화거래소(DEX)의 모델이 우월하다며, “모든 토큰이 상장되고 사용자가 선택하는 DEX 방식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CZ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BNB 무기한 선물 상품 상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누구도 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저 개발에 집중하면 상장은 따라온다”고 말하며, 기술과 프로젝트 개발 자체가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나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발언과 달리 상장과 가격 변동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례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CZ와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 무바라크(MUBARAK) 토큰은 바이낸스 상장 직후 40% 급락했지만, 그 이전 파생상품 출시 당시에는 20% 상승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CZ의 애완견을 테마로 한 밈코인 ‘브로콜리(BROCCOLI)’도 상장 후 10% 상승했다.
이러한 상반된 흐름 속에서 시장은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CZ의 발언은 개발 중심의 건전한 투자 문화를 강조한 것이지만, 현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상장이 단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상장은 본질적 가치보다 유동성과 심리적 기대에 의해 가격을 움직이지만, 장기적 성과는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생태계 확장에 달렸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은 상장 자체보다 그 이후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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