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XRP는 최근 4개월간 2.56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방향성을 잃은 채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매집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에서 4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인크립토는 SEC의 소송 종료, XRP ETF 기대감 등 긍정적인 재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제한된 이유에 대해 “이러한 이슈들이 XRP의 실사용성이나 수요 증가로 직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완체인(Wanchain) CEO 테무진 루이의 분석을 인용했다. 그는 “XRP는 소송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현재 2.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14달러와 2.02달러가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 중이다. 2.56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해당 지지선 이탈과 함께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한 NUPL 지표는 현재 가격이 ‘포화 구간’에 진입했음을 나타내며, 이는 일반적으로 조정 구간 전환을 의미한다.
한편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CEO 행크 황은 “XRP는 비트코인의 ETF 주도 상승세를 따르지도 못하고, 자체적인 독립 랠리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의 자금 유입이 여전히 BTC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 역시 시장의 무게 중심이 비트코인으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의 장기 보유자(LTH)들은 현재의 정체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매집 중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HODLer Position Change’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의 축적은 하방 지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분위기 반전에 따라 XRP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XRP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56달러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하고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2.95달러, 3.00달러, 그리고 궁극적으로 역대 최고가인 3.40달러 재돌파 시나리오도 열리게 된다. 반면 2.14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2.02달러까지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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