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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급락,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만든 조정 신호인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9 [14:30]

XRP 급락,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만든 조정 신호인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9 [14:30]
 XRP

▲ XRP     ©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미국 상무부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직후 급락하며 일중 최대 7% 하락했고, 장중 2.16달러까지 밀렸다. XRP의 시가총액은 28일(현지시간) 현재 1,260억 달러 수준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대평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하락의 결정적 요인은 2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0.3%를 넘어 0.4% 상승한 데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리스크 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쏟아졌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본질적으로 은행 간 송금 및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실용적인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과도하다는 회의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XRP는 여타 밈코인과 달리 '실체가 있는 코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 실체가 1,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와 같은 고위험 자산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기 마련이다. 더모틀리풀은 "연준이 당분간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며, 단기적으로 XRP를 포함한 알트코인 전반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XRP는 현재 기술적으로 주요 지지선인 2.14달러와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하방 이탈 시 1.95달러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단기 반등이 발생하더라도 2.28~2.37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도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더모틀리풀은 마지막으로 "XRP가 다른 밈코인과는 차별화된 실사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고금리 환경에서 높은 시가총액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현 시점에서 XRP는 피해야 할 자산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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