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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30년까지 또 한 번의 1,000% 랠리 가능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9 [15:15]

비트코인, 2030년까지 또 한 번의 1,000% 랠리 가능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9 [15:1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비트코인(BTC)의 가격 전망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ETF 수요 증가, 정치적 수용 확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 등이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인기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는 출시 1년 만에 운용자산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접근성을 대폭 확대했다. 소액 투자자도 주식처럼 쉽게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정치적 수용도 강한 상승 신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을 전략적 디지털 준비자산으로 분류하고, 국가 보유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친암호화폐 정책, 규제 완화, 암호화폐 전담 '디지털 금융국장(Crypto Czar)' 임명 등도 BTC에 우호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한편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BTC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수입 물가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 속에서,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탈중앙성을 바탕으로 금과 유사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하락 리스크도 존재한다. 더모틀리풀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중요한 하방 변수로 지목했다. 최근 CFO 설문조사에서는 75%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경기 악화 시 리스크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규제 환경 변화도 리스크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까지 규제에 관대한 입장이지만, 향후 정책 전환이나 차기 행정부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상하면 BTC 가격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성과는 인상적이다. 비트코인은 2014~2019년 동안 1,700%, 2020~2025년 동안 1,100% 상승했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가장 수익성 높은 자산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더모틀리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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