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과 시바이누(Shiba Inu)는 지난 12개월 동안 상반된 성과를 보였다. XRP는 규제 리스크 해소와 생태계 확장에 힘입어 약 280% 상승한 반면, SHIB는 50% 하락하며 시장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XRP는 2013년 리플의 송금 네트워크를 위해 설계된 자체 암호화폐다. 현재 유통량은 580억 개이며, 나머지는 리플의 에스크로 계정에 잠겨 있다. 작업증명(PoW)이나 지분증명(PoS) 체인이 아니기에 탈중앙화 앱이나 채굴은 지원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 계약 사이드체인 도입,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실물자산 토큰화 기능 강화 등으로 용도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는 2020년 이더리움 기반 PoS 토큰으로 등장한 밈코인이다. SHIB는 총 1경 개의 토큰을 프리마이닝해 출시되었으나, 현재까지 40% 이상이 소각되어 디플레이션 구조를 갖췄다. 레이어2 솔루션 'Shibarium', 탈중앙화 거래소 'ShibaDEX' 등으로 기능을 보완했지만,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속도와 확장성을 갖춘 경쟁 체인에 밀리는 상황이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상승세 배경으로 SEC와의 소송 종결, ETF 기대감, 금융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꼽았다. 특히 리플이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릴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며, 향후 XRP가 실질적 유틸리티를 갖춘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SHIB는 아직 ETF 신청 사례가 없고, 기술적 차별성도 부족해 도지코인(DOGE)이나 기타 PoS 토큰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밈코인으로서의 상징성 외에 뚜렷한 유즈케이스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매체는 두 자산 모두 단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굳이 선택하자면 “XRP가 SHIB보다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더 나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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