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ETH)의 상대강도지수(RSI)가 2018년 약세장 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0달러를 다시 하회하며 현재 약 1,830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기술 분석가이자 CMT(Chartered Market Technician) 자격을 보유한 토니 세베리노(Tony Severino)의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의 월간 RSI가 2018년과 2022년 약세장 이후 바닥을 찍었던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과거 동일 지점에서 RSI가 반등하며 이더리움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던 전례가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2018년 RSI 저점 이후 약 4,000% 급등하며 120달러에서 사상 최고가인 4,878달러까지 상승했다. 2022년 약세장 저점에서도 이와 유사한 반등 흐름을 보였으며, 2024년 초 다시 고점 근처까지 회복한 바 있다. 현재의 RSI 하락은 이러한 사이클 반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2018년 RSI 저점은 이더리움 가격이 당시 최고가 대비 약 94% 하락한 뒤 형성된 반면, 현재는 56% 하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RSI만으로 바닥을 단정짓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하락은 단순 조정이 아닌 구조적 약세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미국 내 소비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겹치며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역사적 RSI 흐름은 반등의 근거가 될 수 있으나, 매크로 환경과 기술적 약세 흐름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대응보다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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