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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X 거래량 고작 5만 달러…XRP는 진짜 문제 없는 걸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31 [02:00]

DEX 거래량 고작 5만 달러…XRP는 진짜 문제 없는 걸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31 [02:00]
리플(XRP)

▲ 리플, XRP

 

XRP는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 부진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XRP 레저 기반 DEX(탈중앙화 거래소)의 낮은 거래량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며, 이를 XRP 투자에 있어 경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 기반 모든 DEX의 하루 거래량은 3월 25일 기준 단 57,593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7일 누적 기준으로도 33만 8,136달러 수준에 그쳤다. 반면 같은 날 XRP 전체 거래량은 약 27억 달러에 달해, DEX 활동이 전체 네트워크 활동에서 사실상 무시될 수준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더모틀리풀은 이 같은 DEX 부진의 원인으로 XRP 레저가 기본적인 거래소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레버리지, 시장가 주문, 스탑 주문 등의 부재는 원장 기술의 구조적 한계이며, 이를 극복하려면 대규모 기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구조적 약점은 가격 발견 기능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이러한 우려가 XRP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XRP의 핵심 목적은 금융기관 간 국경 간 송금을 효율화하는 것이다. 은행이나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DEX 기능보다 속도, 수수료, 추적 가능성이 훨씬 중요하며, XRP는 이 목표에 충실히 부합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XRP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연계 등 기관 중심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반 투자자 대상의 디파이 성장은 본질적인 성장 전략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더모틀리풀은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DEX 거래량 저조는 단기적인 비판거리일 수는 있어도, XRP 투자 논리의 핵심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장기적 보유 전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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