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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승인 임박?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갈라지는 시장 반응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31 [12:30]

XRP ETF 승인 임박?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갈라지는 시장 반응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31 [12:30]
리플(XRP)

▲ 리플, XRP

 

XRP 현물 ETF의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상승 촉매로 작용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리플(Ripple)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이후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ETF 승인을 주목하고 있지만, 수요와 구조적 리스크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SEC가 항소를 포기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소송이 사실상 종결됐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단기 반등을 보였으나, 곧바로 이전 가격대로 회귀하면서 기대에 비해 미미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음 촉매로 떠오른 XRP 현물 ETF 승인에 집중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 등 복수의 자산운용사가 현재 SEC에 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며, 연내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의 승소 판결에서 'XRP의 2차 시장 거래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연방판사 아날리사 토레스의 결정이 ETF 승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승인 자체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결정적 요인인지는 ‘수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BTC)과 달리 XRP는 공급이 리플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고, 네트워크 지배력 또한 분산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락업 구조나 분산 약속이 있더라도 단일 기업이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 승인이 곧 기관 자금 유입으로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ETF 승인은 단기적 가격 반등을 유도할 가능성은 높지만, 장기 상승 추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XRP의 토큰 분산성과 기관 수요 형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승인 소식 자체보다, 그 이후에 실제 수요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더 예민하게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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