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10억 달러 감소하며 2조 6,000억 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비트코인(BTC)은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현재는 ‘데스 크로스(Death Cross)’ 형성에 근접하면서 단기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분석에 따르면, BTC가 8만 5,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7만 6,741달러까지의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하락 압력은 뚜렷하다. 총 시가총액(TOTAL)은 2조 6,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약세장이 본격화될 수 있는 위험 신호로 여겨진다. 만약 이 수준을 장기적으로 회복하지 못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2조 5,000억 달러까지의 하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무브먼트(MOVE)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MOVE는 하루 새 7.5% 하락해 0.42달러 지지선을 이탈했고, 현재는 0.4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사상 최저치인 0.37달러까지 밀릴 수 있으며, 대규모 투자자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
다만, 단기 반등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8만 2,761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고 8만 5,000달러를 돌파한다면 반등 가능성이 열리며, 시장 전체 회복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MOVE 역시 0.42달러를 회복하면 0.47달러까지의 단기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일시 유예하고, 4월 2일부터 '무역 역조 국가 대상 관세 부과'라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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