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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 비율 5년 최저치…ETH, 반등 가능성은 있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1 [07:50]

이더리움 비트코인 비율 5년 최저치…ETH, 반등 가능성은 있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01 [07:5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에 대한 상대적 약세를 이어가며, ETH/BTC 비율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ETH/BTC 비율은 0.02까지 하락해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1분기 동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과거 반감기 이후 강세를 보였던 전례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코인게이프는 이더리움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 강화 ▲고수수료와 경쟁 블록체인 증가 ▲현물 ETF 수요 부진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지연 등을 꼽았다. 특히 펙트라 테스트넷이 수차례 실패한 끝에 ‘후디(Hoodi)’ 테스트넷에서 가까스로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감을 당장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면에서도 부진이 뚜렷하다. 이더리움은 2025년 들어 현재까지 46% 하락해, 비트코인의 12% 하락 대비 약 4배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는 수십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미온적인 점과 맞물린다.

 

코인게이프는 이처럼 이더리움이 BTC 대비 매력을 잃어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Solana), 아발란체(Avalanche) 등 다른 고속 블록체인으로 자금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안정세에 들어서면 이더리움 역시 반등 여지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향후 ETH 가격 전망에 대해 엇갈리는 시선을 소개했다. 낙관론자들은 업그레이드가 메인넷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시장 전반이 회복된다면, ETH 가격이 10,000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ETH/BTC 비율이 추가 하락하며 상대적 약세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818달러로, 24시간 기준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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