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 분석에 따르면, XRP가 이달 안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확률은 단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승 마감 가능성은 54%로 평가돼, 시장은 제한적 회복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4월 초 비트코인(BTC)과 동반 반등하며 2% 상승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2.56% 하락했고, 2월에는 29% 이상 급락했던 이력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현재 XRP는 비트스탬프(Bitstamp) 기준 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투데이는 XRP가 현재 시가총액 기준 세 번째로 큰 비스테이블코인임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상승률이 3% 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237% 폭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가격 모멘텀이 둔화된 배경에는 지속되는 무역 긴장과 같은 거시적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XRP가 이달 중 2.50달러를 회복할 확률은 50% 미만으로 집계되었으며, 반대로 1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5%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2.20달러 재돌파 가능성이 89%로 예측되고 있지만,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유투데이는 XRP의 사상 최고가 기록에 대한 논란도 함께 보도했다. 비트스탬프에서는 XRP가 지난 1월 16일 3.40달러로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코인게코(CoinGecko)는 2018년 1월 7일 기록한 3.40달러를 기준으로 여전히 37.2% 낮은 상태라고 집계하고 있다. 특히 이 고점은 SEC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퇴임 직전 형성돼 정치적 영향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유투데이는 암호화폐 전반이 ‘리스크 온’ 자산으로 간주되며 금과는 명확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금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을 경계하며, 현재의 약세는 무역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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