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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에스크로 왜 안 풀렸나? 리플, 10억 개 이동하고도 7억 개 재잠금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17:00]

XRP 에스크로 왜 안 풀렸나? 리플, 10억 개 이동하고도 7억 개 재잠금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02 [17:00]
리플(XRP)

▲ 리플(XRP)     ©

 

4월 들어 XRP 에스크로 물량이 아직도 해제되지 않은 가운데, 리플(Ripple)이 10억 XRP를 이동시키고 이 중 7억 XRP를 재잠금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의 자동화된 에스크로 시스템은 통상 매월 1일에 10억 XRP를 해제해왔으나, 이번 달에는 예외적으로 아무런 해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플은 통상적인 내부 이체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총 10억 XRP(약 21억 달러 상당)를 다양한 지갑으로 분산시켰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은 우선 5억 XRP를 두 지갑(rBg…91m, rKD…2op)에 전송했고, 이후 또 다른 지갑(ripple 27)을 통해 추가 5억 XRP를 rKD…2op와 rDd…eCK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이 가운데 rKD…2op는 받은 3억 7,000만 XRP를, rDd…eCK는 3억 3,000만 XRP를 각각 에스크로에 재잠금 처리하며 총 7억 XRP가 다시 락업된 상태다.

 

반면 최초로 3억 XRP를 받은 rBg…91m 지갑은 아직 자산을 보유 중이며, 현재 해당 지갑에는 4억 XRP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리플의 운영 자금 또는 전략적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보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리플의 에스크로 해제는 수동으로 제어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자동 실행되므로, 단순한 기술적 지연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후 월 중 해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XRP는 이날 1% 하락하며 2.07달러로 밀려난 상태다. 대규모 토큰 이동과 에스크로 이슈가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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