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First Digital Trust)는 저스틴 선(Justin Sun)이 제기한 지급불능(insolvency)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명예 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들은 현재의 트루USD(TrueUSD) 유동성 위기와 FDUSD는 무관하다며, 선의 주장을 “경쟁사를 향한 의도적 공격”이라 일축했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선이 트루USD 위기 해결을 위해 약 5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이 과정에서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를 겨냥해 무허가 대출, 재정 부실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트러스트 측은 “FDUSD는 미국 국채로 완전하게 담보되어 있으며 지급 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는 “이번 논란은 FDUSD가 아닌 TUSD 관련 법적 분쟁에 불과하며, 저스틴 선이 사실을 왜곡해 FDUSD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명백한 음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명예 보호를 위한 소송 가능성도 언급했다.
반면 저스틴 선은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는 실제로 지급불능 상태이며, 투자자들은 FDUSD와의 관계를 즉시 끊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의 발언 직후 FDUSD는 0.88달러까지 급락했으며, 현재 0.98달러로 일부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시장은 불안정하다. 이 과정에서 약 1억 3,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FDUSD의 디페깅(de-pegging) 사태가 투자자 신뢰를 흔들고 있으며,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겨냥한 GENIUS 법안 및 STABLE 법안의 본격화 흐름 속에서 이번 사태가 규제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저스틴 선은 이 사태 외에도 최근 트럼프 밈코인(TRUMP)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TRX 반감기 제안도 지지하는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 안팎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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