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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기업 매수에도…왜 비트코인은 계속 떨어질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3 [17:00]

역대급 기업 매수에도…왜 비트코인은 계속 떨어질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3 [17:00]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상장기업들이 무려 91,781 BTC를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 가격은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4월 3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83,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일간 기준으로는 1%, 월간 기준으로는 5% 하락한 상태다.

 

뉴스BTC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818억 달러 규모의 81,785 BTC를 추가 매수하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다. 테더(Tether)는 8,888 BTC를 추가 매입했고, 메타플래닛(Metaplanet),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더 블록체인 컴퍼니(The Blockchain Company) 등도 자산을 늘렸다.

 

그러나 이 같은 법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인 데에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쳤다. 뉴스BTC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장기 보유자들이 178,000 BTC 이상을 시장에 방출했으며, 이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4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뉴스BTC는 크립토퀀트 분석가 보리스베스트(BorisVest)의 의견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이 65,000달러~71,000달러 구간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활성 실현 가격(Active Realized Price)과 실제 시장 평균 가격(True Market Mean Price)에 기반한 것으로, 향후 기관과 장기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분석가들은 현재 매도세와 함께 일부 장기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지만, 반대로 현 가격대를 ‘축적 기회’로 보는 움직임도 포착된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지 구간에서의 반등 여부가 향후 추세 전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법인 매수와 개인 매도세가 엇갈리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곡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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