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자사의 대표 결제 솔루션인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에 RLUSD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위한 기업용 유틸리티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이번 통합 발표 직후 XRP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리플 페이먼츠가 기존에는 XRP를 법정화폐 간 브릿지 자산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RLUSD의 도입이 XRP 채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XRP 지지 커뮤니티 채널인 ‘All Things XRP’는 “RLUSD와 XRP는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리플이 안정성을 담당하는 RLUSD와 유동성과 속도를 담당하는 XRP의 이중 자산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RLUSD가 XRP 레저(XRPL)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RLUSD의 모든 트랜잭션은 XRP를 수수료로 사용하게 되며 이는 자동 소각된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XRP 공급량이 줄어들어 희소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통합이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저위험 진입 지점’이 되어, RLUSD로 시작한 기관들이 추후 XRP 유동성 활용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더 나아가 RLUSD/XRP 거래쌍 신설, XRPL DEX의 유동성 확대 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All Things XRP’는 “리플은 XRP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XRP 기반 생태계를 확장 중”이라며 통합의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한편 RLUSD는 2024년 12월 정식 출시되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억9,364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220위, 스테이블코인 중 1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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