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의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가 오는 5월 7일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다. 핵심 개발자들은 마지막 후디(Hoodi) 테스트넷에서 문제 없이 통과된 이후, 업그레이드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총 11개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이 포함되며, 가장 주목되는 변화로는 지갑의 스마트 계약 기능 도입과 검증인(Staker)의 최대 예치 한도를 기존 32이더리움(ETH)에서 2,048이더리움으로 대폭 상향하는 점을 꼽았다. 이를 통해 멀티 노드를 운영하는 대형 검증인은 노드를 통합하여 스테이킹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
코인게이프는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세 차례 테스트넷을 거치며 상당한 기술적 진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전반기 두 차례 테스트에서는 버그가 발견돼 일정이 연기됐으나, 마지막 테스트넷은 안정적으로 통과해 일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노드 운영자 및 검증인들은 5월 7일까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소식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여전히 부진하다. 코인게이프는 ETH가 장중 1,700달러 선에 거래됐으며, 지난 24시간 -6.2%, 7일 -12.6%, 30일 -14.7%로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1년 기준으로는 무려 47.1% 하락한 것. 다만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810달러에 거래 중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ETH는 12시간 봉 기준으로 RSI(상대강도지수)가 중립 영역에 접근 중이며, 다수의 숏 포지션이 쌓이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분석가 이토 시모츠마(Ito Shimotsuma)는 “약세 속에서도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크립토엘리츠(CryptoElites)는 “2025년까지 최소 10,000달러 도달”이라는 낙관적 장기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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