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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클 리테일의 최애는 XRP…하지만 정점 경고도 켜졌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4 [10:10]

"이번 사이클 리테일의 최애는 XRP…하지만 정점 경고도 켜졌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04 [10:10]
리플(XRP)

▲ 리플(XRP)     ©

 

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XRP가 이번 사이클에서 리테일(개인) 투자자의 핵심 투기 자산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나친 매집과 수익성 저하 흐름이 동시에 관측되며,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됐다.

 

글래스노드는 “XRP는 이번 사이클에서 리테일이 가장 선호한 종목”이라고 밝히며, XRP의 온체인 활동이 비트코인(BTC)과 확연히 다르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XRP의 일간 활성 주소 수는 2022년 저점 대비 490% 급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10% 상승과 비교된다. 이는 리테일 참여 확산의 대표적 지표로 해석된다.

 

또한 XRP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초까지 30.1억 달러 → 64.2억 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6개월 동안 약 300억 달러의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고 분석하며, 이는 신흥 투자자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급등 흐름 이후 XRP 시장 구조에는 불안정한 조짐도 감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XRP의 손익비율(Realized Loss/Profit Ratio)은 1월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신규 진입자들의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시장은 점차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들’로 구성되는 탑 헤비(top-heavy) 구조로 이동 중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글래스노드는 “XRP의 가격은 정점 근처에서 포지션을 잡은 리테일 투자자들로 인해 취약한 상태”라며, 최근 투기적 수요는 이미 피크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BTC가 83,000달러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XRP는 상대적으로 급등한 이후 가격이 정체되고 있으며, 이는 리테일 기반 시장의 한계를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XRP는 2.06달러에 거래 중이며,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악화와 수요 둔화, 고점 매수층 누적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강한 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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