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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달러 붕괴→비트코인 반등? 시장 뒤흔든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4 [14:35]

트럼프 관세→달러 붕괴→비트코인 반등? 시장 뒤흔든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4 [14:3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카르페녹텀(CarpeNoctom)은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100 아래로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BTC) 강세장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80일간 DXY는 110.176에서 101.267까지 8% 급락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13% 하락했다.

 

카르페녹텀은 DXY가 103에서 101선으로 급락한 점을 언급하며, 이 구간은 과거에도 리스크 자산 반등의 전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차트를 통해 현재가 강한 저항을 앞두고 있지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폭발적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이 분석에 힘을 보탰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자극하겠지만, 이를 통화 완화로 덮게 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금(Gold)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헤이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를 매도하고 자금을 본국으로 회수하는 움직임이 비트코인의 분산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현재 8만 달러 선에서 통합 구간에 진입했으며, 트레이더 마거스(TraderMagus)는 8만 달러와 9만 달러를 핵심 지지·저항 구간으로 지목했다. 그는 "BTC가 8만 달러를 다시 테스트한 후 반등하거나, 9만 달러 돌파 후 강세 신호가 확인되면 강력한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8만 달러를 하향 돌파하고도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을 경우, 가격은 6만 9,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이 가격은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강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현재 단기적으로는 조정장이 지속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와 기술적 반등 구간 진입 가능성이 겹치며 다시 한 번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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