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글로벌 시장 혼란 속에서도 금(Gold),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되며 향후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발표 이후 약 3%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하며 84,7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은 10.65% 급락했고, 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167달러를 찍은 뒤 4.8%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러한 흐름을 과거 2018~2019년과 유사한 "금 선행 - 비트코인 추종(gold-leads-BTC)" 패턴으로 분석했다. 당시에도 금이 먼저 상승한 뒤, 비트코인이 대규모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시장 분석가 매크로스코프(MacroScope)는 “이번 사이클에서 금이 고점을 형성하면 비트코인이 주도권을 이어받는 전환점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BTC/XAU(비트코인/금) 비율 차트에서는 하락 프랙탈이 형성되고 있다. 과거 2021년과 유사한 패턴으로, BTC/XAU 비율이 2주 기준 50 EMA(지수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테스트 중이다. 해당 지지를 이탈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65,000달러, 심지어 2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매체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또 다른 하방 리스크로 지목했다.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불균일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ME 자료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9월까지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이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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