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70% 확률로 0.65달러 폭락? 기술적 경고와 반등 시나리오 공존

▲ 엑스알피(XRP)     ©

XRP가 단기 6% 이상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점 대비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기술 분석가 EGRAG는 “XRP가 0.65달러까지 하락할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EGRAG는 XRP의 현재 차트를 ‘확장형 상승 쐐기(Ascending Broadening Wedge)’로 진단하며 극단적 변동성을 예고했다. 그는 “XRP가 향후 상승 국면에서 3.50달러 이상 마감하고 5달러 저항을 뚫으면 6달러 돌파 후 최대 17.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3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XRP는 2.12달러에서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2.4~2.17달러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최근 5억 7,200만 달러 규모의 고래 이동이 발생하면서 하락 경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자금 흐름이 추가 매도세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 하락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술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RSI(상대강도지수) 강세와 ‘A-B-C 파동 이론’을 근거로 XRP의 단기 목표가를 2.222달러와 2.555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일부 경우 C파를 생략하고 바로 5.8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지지선은 1.95~2.04달러로 제시됐다.

또 다른 전문가 CasiTrades는 XRP의 다음 저항선을 2.24달러로 보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2.7달러, 3.05달러, 그리고 전고점 3.80달러 돌파 시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저항 돌파 실패 시 단기 상승 랠리는 제약받을 수 있다.

한편,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에 관련된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기 위한 긴급 요청이 법원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송 결과는 XRP 가격의 중장기 방향성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SEC 측 지연으로 인해 XRP 가격이 수 주간 정체된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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