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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애플·엔비디아 1조 달러 증발…자금은 암호화폐로 이동 중?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6 [09:05]

MS·애플·엔비디아 1조 달러 증발…자금은 암호화폐로 이동 중?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06 [09:05]
챗GPT 생성 이미지

MS·애플·엔비디아 1조 달러 증발…자금은 암호화폐로 이동 중? ▲ 챗GPT 생성 이미지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기술주 중심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총 시가총액 2조 7,000억 달러를 유지하며 버티고 있다. 특히 XRP,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에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방어력을 드러냈다.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수입 관세 조치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주가를 각각 15% 이상 끌어내리며 단 3거래일 만에 총 1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 3개 기업은 모두 3조 달러 이상 시총을 기록하던 글로벌 대장주로, 현재 각각 2.83조, 2.7조, 2.3조 달러까지 후퇴한 상태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82,000달러 이상에서 가격을 유지했고, 이더리움(ETH)은 1,800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기술주의 공급망 리스크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이 탈전통 자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2달러 선을 유지하며 지지를 받았고, BNB는 590달러, ADA는 0.65달러 수준에서 각각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간 기준 1% 미만 하락에 그친 반면,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는 모두 15% 이상 하락한 점에서 암호화폐의 상대적 회복력이 부각된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솔라나(SOL)는 주간 5% 하락에 그쳤으며, 현재 119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 중이다. FTX 청산 물량과 락업 해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급락 없이 시장 방어력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주 매도세가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자금 재배치'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보복 관세가 가시화됨에 따라, 미국 중심 공급망의 리스크를 피해 암호화폐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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