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미국의 신규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송금 수요 둔화 우려에 직면하며 3일 하루 만에 8% 급락했다. XRP는 국제 송금을 위한 비용 절감 수단으로 설계된 만큼, 글로벌 무역량 감소는 곧 거래량 위축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XRP는 스위프트(SWIFT)보다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외환 수수료가 없는 구조 덕분에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 수입 제품 수요 감소와 함께 XRP의 활용 빈도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모틀리풀은 또 다른 리스크로 '미국 기반 블록체인의 회피 가능성'을 지목했다.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나 세금 부과 가능성이 있는 미국산 블록체인을 꺼릴 수 있고, 이는 XRP를 대체할 수 있는 저비용 송금 솔루션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아직 암호화폐에 직접적인 과세가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 자체가 수요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XRP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XRP가 향후 글로벌 송금 시스템 내 비중을 확대할 경우, 이번 하락은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단, 현재 시점에서 매수에 나서기엔 리스크가 높고, 무역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된 뒤 진입하는 것이 보다 전략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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