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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은 이미 정해졌다?…기관이 설정한 '비공개 가치'는 세 자릿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07 [09:40]

XRP 가격은 이미 정해졌다?…기관이 설정한 '비공개 가치'는 세 자릿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07 [09:40]
 XRP

▲ XRP     ©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랙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의 CEO 버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XRP(엑스알피, 리플)의 진짜 가치는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의해 설정되었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리테일(개인) 시장 가격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알자라의 주장을 인용해, XRP는 중앙은행, JP모건, 블랙록(BlackRock), 국제결제은행(BIS) 등과의 비공개 협상을 통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브릿지 통화로 채택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내부 가치’가 이미 책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치 기업이 IPO 이전 기관투자자들에게 주당 가치를 사전에 설정하는 구조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알자라는 XRP가 이미 바베이도스와 카리브 국가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결제 시스템에 통합되었다며, 이는 투기적 자산이 아닌 실제 금융 네트워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XRP는 리테일 거래자들이 형성한 시장 가격이 아닌, 글로벌 금융기관 간 협의에 의해 가격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XRP가 전 세계 다중 통화 결제와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 수단으로 쓰이기 위해선 가격이 세 자릿수(100~1,000달러 수준)로 책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조 달러 규모의 실시간 국제 결제 흐름을 처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비판에도 직면했다. 커뮤니티 인사 탱크 시나트라(Tank Sinatra)는 “누가 굳이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XRP를 사겠느냐”고 반문하며, 기관들이 리테일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XRP는 2달러 지지선이 무너졌지만, 알자라는 “그것은 단지 겉모습일 뿐이며, 진짜 가격은 그림자 금융망에서 이미 정해져 있다”고 주장했다. XRP의 미래 가치는 결국 기관 수요와 채택 속도에 따라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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