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오드 로츠(Odd Lots)’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 조 와이젠탈(Joe Weisenthal)은 XRP의 급등이 비트코인(BTC)의 국지적 고점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는 흥미로운 패턴을 지적했다. 그는 XRP 급등이 '리스크 온(Risk-On)' 시장의 과열 정점을 암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와이젠탈은 XRP가 2024년 4분기 강세장 동안 1월 16일 비트스탬프(Bistamp) 거래소 기준 3.4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비트코인이 1월 20일 108,786달러 고점을 찍으며 시장 낙관론이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XRP는 47%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빠르게 꺾였고, 이는 SEC의 친(親) 암호화폐 기조 전환에 대한 열기가 식으면서 촉발됐다고 유투데이는 전했다.
현재 XRP는 비트코인과 강하게 상관 관계를 보이며, 비트코인 역시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연동성을 보인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급락장에서 초기에는 강한 저항력을 보였지만 결국 매도 압력에 밀려 80,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현재는 76,896달러에서 거래 중이라고 전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EO 기영주는 “시장 실현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체 시가총액은 정체돼 있어, 현재 비트코인은 강세장 내부의 하락 조정(bull market correction)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량 매수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강한 매도 압력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반면, 금융 비관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는 본질적 가치가 없으며, 결국 모두 더 하락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전반이 근본적 내재 가치 없이 투기적 거품에 불과하다는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처럼 XRP와 비트코인 간의 고점 상관 관계가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향후 XRP의 급등이 다시 나타날 경우 비트코인의 추세 전환 시그널로 해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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